매일을 처음 보는 아티클들에 짓눌리며 살아가던 나에게 드디어 첫 조별과제가 주어지게 되었다.
인생 첫 마케터 조별과제는 바로~ (두근두근) 조원들과 진행하는 AB테스트!

착하고 실행력 좋은 조원 분들 만나서 빠르게 진행되었다.
참고로 필자는 나노바나나, 미드저니는 커녕 ai로 이미지 생성을 해본 경험 자체도 많이 없었던지라,
첫 프로젝트를 70%의 구글링, 20%퍼센트의 프롬포트 직독직해, 10%의 잔머리로 진행하게 되었다. (된 게 어디야)
(대충 나노바나나 2에게 프롬포트 우겨넣는 마찰음) (이녀석 얼른 제대로 먹지 못할까)
놀란 점은 초기 ai 모델에 비해 무료 모델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
주어나 몇몇 동사에 오타나 오류가 있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눈에 띌 정도의 이미지 오류를 줄여준다.

(아이고 알았어 금방 할게)
그래서 AB테스트가 뭐냐?
두 가지 안을 모두 고객에게 노출시키고, 어떤 안이 더욱 효과적인지 데이터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테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실제로 아주 작은 문구/색상 등의 차이도 클릭률(CTR), 전환율(CVR)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
마케터는 직관 대신 실험과 데이터로 근거있는 판단을 하는 게 필연적이기에, 이러한 방법 등을 통하여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STEP 01. 광고 대상 선택하기
우리 팀의 광고 대상으로 선정된 상품은 바로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인 ‘장원영 부스터 프로 X2’.
팀원분들이 공교롭게도 나 포함 전부 여성분들이시라, 각자의 관심사를 취합하던 도중 나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선정했다.
이름에도 장원영을 박아넣은 만큼, 매우 장원영스러운 핑크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 (이 지점에서 나는 이미 몇 가지의 카피를 생각해 낼 수 있었다.)
상세페이지를 참고하니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케어부터 마스크팩 강력 흡수와 듀얼 AI 케어까지..
하여튼 뭐 엄청나게 무쟈게 좋은 제품이라는 키워드는 다 갖다 박아 넣은 제품이었다.
(마케터 지망생이란 사람이 내뱉는 게 이따구의 감상이라 죄송합니다. 메디큐브 관계자분들께 유감을 표함...)
STEP 02. 광고 카피 작성하기
먼저 작성 전에, 본 제품의 광고를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위 문구에서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바로 성능을 중심으로 광고 메세지를 담았다는 것.
AB테스트를 하려면 두 가지의 비교 대상안을 제작할 때, 확실히 대비되는 요소를 포함하여 작성을 하는 것이 포인트다.
예를 들면,
- 가격 중심 VS 경험 중심
- 긴급성 강조 VS 안정성 강조
- 혜택 중심 VS 감성 중심
등이 있다. 카피가 대비되는 축을 세워 진행하는 편이 훨씬 수월.
조원들과의 상의 끝에, 혜택 중심과 감성 중심의 두 가지 안을 비교하기로 결정.
나는 감성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카피를 제작하기로 하였다. 아무래도 워뇨를 모델로 쓴 브랜드기에,
감성에 대한 키워드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쉽게 매칭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성 중심을 택했다. (꿀 빨겠다는 거냐)


워뇨공주하면 생각나는 쿨톤에 가까운 핑크 베이지색을 배경으로, 키치하지만 세련되고도 고급진 디바이스의 조형미를 살리려고 어떻게든 프롬포트 뜯어 고쳐가며 만든 나의 첫 배너 사진. 장원영! 하면 생각나는 체리 조형물을 몇 개 넣거나 블랙 체크로 포인트를 주려고 했으나 고치면 고칠수록 어째 점점 장원영이 아니라 최예나 쪽으로 흐름이 흘러갔기에 여기서 멈추기로 결정.
"장원영이 선택한 단 하나의 뷰티 디바이스"
"그녀를 홀린 내일큐브만의 뷰티 시크릿 팁"
카피는 맨 처음에 생각했던 초안 그대로 가기로 했다. 심플하고도, 어디선가 많이 본 듯 한. (장원영을 반복해서 외치니 어뮤즈가 자꾸만 생각나는 건 왜일까...)
STEP 03. 가설 세우기
사실은 이걸 카피 제작보다 먼저 했어야 하는건데,
다들 급한 마음에 ai에게 배너 제작 프롬포트 욱여넣기를 먼저 하다 보니 우리 조는 이 과정을 스킵해버렸다. (...)

나중에 스레드 올리기 직전에서야 가설을 미리 세워야 한다는 걸 발견해 버려서 부랴부랴 3분 토론을 시작 ㅋㅋ.
뷰티 디바이스가 한두푼 드는 제품도 아니고, 소비자들은 비싼 제품 가격을 지불하는 사람이기에 브랜드의 감성보다는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중요시 할거라는 의견이 조 내에서 꽤나 지배적이었고 그대로 이 생각을 가설로 설정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스레드 투표! 과연 결과는~
STEP 04. 결과 분석하기

놀랍게도, 완벽한 동표가 나와버렸다.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좀 어버버하면서도, 광고의 모델이 제품의 성능이나 혜택의 크기만큼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구나!
심지어 가격대가 꽤나 있는 30만원대 중반의 뷰티 디바이스에도 모델의 영향력이 내 생각보다 훨씬 강하구나, 싶어서
꽤나 놀라움을 자아내는 수치였다. (투표하러 다니면서 다른 조의 투표 결과도 확인했는데, 두 가지 카피가 완벽히 일치하는 표수를 얻은 조는 우리밖에 없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나의 느낀점을 인사이트로 정리하여 보자.
FINAL. 인사이트 및 실무 적용점 정리하기
먼저, 위 결과가 말해주는 건 총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가격 대비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담은 메세지에 집중한다.
- 그러나, 광고 모델과 브랜드 이미지의 매칭 또한 메세지만큼 유의미하게 특정 층의 고객을 끌어당긴다.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점: 제품의 성능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보다, 주요 소비 고객층의 타겟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타겟팅 > 포지셔닝을 통한 전략적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카피 메시지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브랜드 빌딩 또한 다음 수립할 전략에서 충분히 검토되어야만 한다.

아무튼, 이렇게 오늘의 TIL 완료! 내일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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