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스터디 내용 정리본입니다. 링크)
최근 채용 플랫폼을 둘러보다 보면 꽤 흥미롭고 낯선 공고들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오프라인 매장 마케터' 포지션.

무신사, 올리브영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들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방문을 유치할 전담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결코 효율이 나오지 않는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지금, K-유통·뷰티·패션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에 이토록 진심인 걸까?
숫자가 증명하는 '큰 손', 외국인 관광객
전담 조직을 만들고 정규직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압도적인 매출'이다.
최근 공개된 지표들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매출의 약 44%가 외국인 고객에게서 발생
- 올리브영: 외국인 관광객 매출 약 1조 원 달성
- 백화점 3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 각각 6~7천억 원 수준
(우리나라 화장품 재고가 다 어디가나 했더니 찾았다 범인)
이 정도의 수치라면, 외국인 관광객은 더 이상 부가적인 타깃이 아니라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매장을 '관광지'로, 경험을 '온라인'으로
과거 단체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쓸어 담던 시절과는 소비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개별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여행 동선도 세분화되었고, 이제는 방문하기 전부터 소셜미디어와 콘텐츠를 통해 '선택 받아야 팔리는' 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 (젠장 또 숏폼이야)
올리브영 N성수점 앞에서 외국인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모습을 한 번 쯤은 본 적 있을텐데,
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한국 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할 '목적지'로 만들고 있다. 더 나아가, 이들을 일회성 고객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매장에 방문한 외국인 고객을 '글로벌 온라인몰 회원'으로 가입시켜,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단골로 전환시키는 '옴니채널 전략'을 핵심으로 삼는 중.
한국 오프라인 매장 = 글로벌 진출의 '테스트베드'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한국 매장의 역할 변화. 이제 국내 매장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훌륭한 시험대(Testbed)가 되었다. (슬프게도...)
명동이나 성수동 매장에 방문하는 다국적 관광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면, '어느 국가의 고객이 어떤 브랜드와 상품을 선호하는지'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미리 검증할 수 있게 되는 것. 무신사가 중국에 매장을 빠르게 늘려가고, 올리브영이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 역시 한국에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며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 마무리하며: 내수 산업의 한계를 넘어서다
그동안 유통, 패션, 뷰티 산업은 인구 정체와 함께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전형적인 내수 산업으로 여겨졌지만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통해, K-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을 쏙쏙 침략 중.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글로벌 고객을 미리 만나고 다음 시장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진화한 한국의 오프라인 매장들.
외국인이 좋아하는 화려한 뷰티 템, 신박한 패키징에 더 돈을 많이 써서 뷰티 시장이 더욱 재밌어지면 좋겠다.
재화를 많이 쏟으면 그만큼 예쁜 템이 나온다. < 인생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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